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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日 크루즈 격리 승객 “뒷북 정보가 불안감 키워”

2020-02-1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금 이 시각에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는 하선을 기다리며 객실에 격리된 승객들이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16일동안 무섭기도, 지루하기도 했을텐데 어떻게 생활했을까요.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화상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타고 동남아 일주에 나선 일본인 마리 씨. <br> <br>배에서 '코로나 19' 환자가 발생하면서 2주 째 객실 밖으론 한 발짝도 못 나갔습니다. <br> <br>[마리 / 탑승객] <br>"2월 4일부터 객실 안에서만 생활했어요." 인터넷으로 논문을 읽거나, 소설을 읽거나…" <br> <br>객실 곳곳엔 배급받은 생수와 라면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객실 앞에 배달되는 식사를 들여오는 짧은 순간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. <br> <br>하루 수십 명씩 추가되는 확진자 정보가 더디게 전달돼 불안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마리 / 탑승객] <br>"인터넷에 먼저 알려진 (확진자) 정보가 20~30분 뒤쯤 선내 방송으로 나왔습니다. 사실을 그대로 빨리 방송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그나마 외부 공기를 쐴 수 있는 베란다가 있는 객실이라 갑갑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마리 / 탑승객] <br>"베란다에서 있으면서,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." <br> <br>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마리 씨를 버티게 한 건 수평선 너머 고향 시즈오카현의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[마리 / 탑승객] <br>"노을질 무렵에는 후지산이 붉게 보이는데요. 아주 예뻐서 그것을 보고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." <br> <br>일본 정부가 노약자들의 하선을 허용키로 하면서 예순아홉살인 마리 씨도 사흘 전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내일 하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마리 / 탑승객] <br>"목구멍 안 쪽 길다란 면봉으로 긁어내는 방법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." <br><br>[선내 안내방송] <br>"(하선 시) 여권, 허가증, 연락처, 등록표를 반드시 소지하십시오. <br> <br>그동안 SNS에 '힘내라.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'라는 검색어로 격리 생활을 기록해 온 마리 씨. <br> <br>승선 한달 만인 내일 육지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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